안달루시아의 햇빛 속으로! 스페인 겨울 휴가의 매력. 안달루시아, 스페인의 남부 지역은 따뜻한 햇살, 풍부한 역사,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유럽 겨울을 탈출하고자 하는 유럽인들에게 언제나 인기있는 여행지로, 겨울에도 포근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먹거리로 유럽 겨울나기 안성맞춤인 지역입니다. 안달루시아의 세비야, 그라나다 등 독특한 도시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에 안달루시아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안달루시아의 기후와 자연환경
안달루시아는 겨울에도 온화하고 따뜻한 기후로 유명한 스페인의 지중해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겨울에 평균 기온이 10°C에서 20°C 사이로 유지되며, 때때로 20°C 이상 따뜻할 때도 많습니다. 해변가 지역에서는 하루종일 햇빛을 많이 즐길 수 있어서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 지역은 겨울에도 맑은 날씨가 많아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산책, 해안을 따라 자전거 타기 또는 해수욕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안달루시아의 내륙 지역은 아름다운 산악 지형으로, 산책이나 하이킹을 통해 자연의 평온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에는 주변 자연환경이 생기로 가득하여 야생화가 피고, 자연이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여행자들에게 안달루시아에서의 겨울 휴양을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안달루시아의 도시들
1. 세비야(Seville)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다음 4번째로 큰 대도시이고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여름에는 40°C 가 넘어가는 것이 흔할 정도로 건조하고 무덥지만 겨울은 낮 최고기온 18°C 안팎까지 오르고 햋볕 아래 있으면 따갑고 더워지는 기후이지요.
세비야에서 잊지말고 꼭 들러봐야 하는 곳으로는 알카사르 궁전 (Real Alcázar), 세비야 대성당 (Seville Cathedral), 마리아 루이사 공원 (Parque de María Luisa),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ña) 등이 있습니다. 세비야에서 숙소를 잡을 때 추천하는 지역은 관광명소와 가까운 Santa Cruz 지역과 Guadalquivir 강을 마주하고 전통적인 스페인 문화와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Triana 지역을 추천합니다.
2. 라나다(Granada)
그라나다는 독특한 문화와 역사적인 유산이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800년간 이슬람 왕조의 지배를 받으면서 남은 이슬람 문화의 흔적들이 독특한 도시의 분위기로 남아있습니다. 이슬람 양식의 결정체인 알함브라 궁전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알바이신의 옛 건물들과 거리, 아랍풍의 상점과 카페 등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라나다에서 꼭 봐야하는 명소들로는 이슬람식 중정, 화려한 아라베스크 문양, 말발굽 모양의 아치 등의 경이로운 알함브라 궁전 (Alhambra), 이사벨 여왕이 안치된 왕실예배당이 있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그라나다 대성당 (Granada Cathedral), 알바이신 지구와 아랍풍 상점들 가득한 엘비라 거리, 칼데레리아 누에바 거리가 있습니다. 숙소는 구시가지로 전통적인 이슬람식 건축물과 문화가 남아있는 알바이신 지구(Albaicín)나 쇼핑, 레스토랑, 박물관들이 있는 센트로 (Centro) 지역을 추천합니다. 참, 그라나다는 맥주나 와인을 시키면 타파스를 곁들여서 무료로 주는 바들도 있으니 찾아서 방문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3. 말라가(Malaga)
말라가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해변이 길게 있어 겨울철에도 바닷가 휴가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공항이 있고 교통이 편리해서 도시 접근성이 좋아 여행객들에게 매력이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문화의 고대 유적물을 보존하고 있어 여행객들이 도시의 과거를 탐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이곳을 지배한 이슬람 세력 무어인들이 남긴 알카자바(Alcazaba) 요새와 기브랄팔라(Gibralfaro) 성 등 다양한 무어식 건축물은 꼭 들려봐야하는 명소입니다. 산책 겸 오르면 말라가 시내와 해변을 조망할 수 있고 카페도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도심에서는 도시 곳곳에 로마시대 벽돌과 석조 유적물이 있고, 말라가의 근교에는 ‘Villa Romana del Río Verde’ 라는 로마 시대에 사용되던 고대 로마빌라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피카소 고향인 말라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이를 기리기 위한 피카소 박물관이 있습니다.
말라가에서 숙소를 잡으신다면 시내(centro)나 해변가를 추천합니다.
4. 카디스(Cádiz)
카디스는 아틀란틱 해안에 위치한 오랜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해변이 유명한데요,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거나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수천년 전부터 페니키아, 고대 로마, 무어, 카톨릭 등 다양한 문명의 영향을 받아와서 풍부한 문화적 유산이 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와 서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추정되며, 3,100년 전의 고고학적 잔해 등 깊은 역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카디스에서는 포에니 전쟁, 로마의 이베리아 반도 정복, 신대륙 발견, 스페인 최초 헌법 수립과과 자유 정부 수립 등 스페인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친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카디스에는 이러한 사건들을 뒷받침하는 많은 광장과 공원, 교회와 여러 장소가 있습니다. 또한 카디스는 플라멩코 음악과 춤이 특히 뛰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라 칼레타(La Caleta) 해변은 역사적으로 페니키아인 , 카르타고인 , 로마인들이 침투했던 천연항구로 오늘날 성수기에는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주변의 해산물 레스토랑도 여행객들의 인기가 많습니다. 매년, 바다 위에 보트를 띄워 종교 의식을 치르는 ‘비르겐 델 카르멘’과, 마을을 재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최되는 ‘산 세바스찬’ 전통 축제가 열려 스페인 음식과 함께 축제도 즐길 수 있습니다.
116년에 걸쳐 지어진 카디스 대성당은 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로코코와 신고전주의 양식이 결합되어 화려합니다. 내부에는 웅장한 예배당, 제단, 옛 수도원부터 가톨릭 교회에서 수집한 종교 유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전망대 역할을 하는 시계탑에서는 대서양의 푸른 바닷물과 탁 트인 도시 전망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길 추천합니다.
산타 카탈리나 성채는 1596년 영국과 네덜란드에 의해 카디스 지역을 점령당한 후,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에 의해 지어진 도시 방어용 요새로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근대 군사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라 칼레타 해변의 환상적인 오션 뷰와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카디스 중앙시장은 ‘리베르타드 광장’ 옆에 자리해 있는데 1838년에 지었던 것을 2009년 리모델링 하였습니다. 신선한 식료품뿐만 아니라 여러 현지 해산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도 있으니 꼭 들려보세요.